체육비전공자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 석사 입학기

대학원 입학의 계기

수영선수로 학창 시절을 보냈지만 대학은 인문계열로 진학했고 졸업 후에는 일반 회사를 다녔다.

일반 회사를 다니면서 야근과 불규칙한 식사를 반복하며 건강이 안 좋아졌고 1년도 채 다니지 못하고 퇴사를 결심했다.

 

 

이후 다시 운동을 시작했고 건강을 되찾기 시작하며 "운동"을 업으로 삼게 되었다.

2018년에 생활스포츠지도사, 2019년에 전문 스포츠지도사를 차례로 취득하며 지도사 연수를 들었고 연수를 통해서 가르치기 위해서는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019년 11월, 체육 비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체육의 메카인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에 도전하게 되었다.

 

일반대학원/특수대학원(사회체육대학원 등) 및 전공 선택

당시 프리랜서였기 때문에 4대보험 및 야간 수업을 진행하는 사회체육대학원이 아니라 일반대학원을 선택했다.

일반대학원의 일반전형의 석사과정은 "체육학과"로 통합하여 선발하며 인문사회분야/자연과학분야/스포츠코칭 분야로 나누어 지원할 수 있다.

 

비전공자이지만 학사가 있거나 학사 학위 취득 예정자는 지원할 수 있었다.

(단, 비전공자는 기존의 체육학사를 가지고 있는 자들보다 4개의 필수과목을 더 들어야 한다.)

 

전문 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의 연수를 들으며 은퇴선수나 여성 선수들의 부상을 케어해줄 지도사가 되기를 목표했었기 때문에 "스포츠의학" 전공을 위해 자연과학분야를 선택했다.

 

점수 배점 및 서류

1. 하위 과정 성적 (70점) : 대학 전 학년의 평점 평균을 확인한다.

2. 구술 고사 (130점) : 지원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 외국어, 일반상식 등을 확인하며 학업계획서를 서류로 제출해야 한다

 

200점 만점으로 성적순으로 선발하며 전공은 무관하게 선발한다.

접수료는 60,000원이다.

 

* 서류

- 입학원서

- 졸업증명서

- 성적증명서

- 학업계획서

학업계획서는 지원동기, 전공분야에 대한 계획, 졸업 후 비전, 경력과 연구활동을 중심으로 기술하면 된다.

서류는 A4 2매 이내로 작성하고 총 5부를 제출해야 한다.

 

면접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 바로 이 구술 면접이다.

전문지식은 스포츠의학에 대한 관심이 갓 생긴 터라 얕은 지식이 탈로 날까 봐 걱정이 되었고 영어 질문이 굉장히 걱정되었다.

 

심사위원분들은 대략 5분이 계셨다. 학생들도 5명씩 입장하여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 했다.

다행히 "한국체육대학교를 선택한 이유"와 더불어서 "석사로 입학할 경우 어떤 연구를 하고 싶어 자연과학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는지"를 물어보셨고 영어 질문은 "전공에 대한 비전을 이야기해봐라" 하셨다.

더듬기는 했지만 예상 질문이었어서 준비한 대로 할 수 있었다.

 

추후에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영어로 

"자기소개"

"전공을 선택한 이유"

정도를 간단하게 준비하면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영어 질문에 답변하지 못하는 자들에게는 심사위원 교수님들께서 자기소개로 해보라고 기회를 주신다.

따라서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그리고 면접에 가기 위해서 깔끔한 의상을 찾다가 홍대에서 면접복장을 대여해주는 '날아라 크루'를 이용했다.

짧은 면접 때문에 면접의상을 구매하는데 부담을 느낀다면 면접복장을 대여하는 것도 추천한다. 면접 시간대가 정해져 있긴 하지만 대기시간이 길 수 있기 때문에 움직임이 다소 자유로운 슬랙스를 선택했고 가격도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해서 부담 없었다.